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짝퉁 불가리 시계 구매 썰. (허영심은 얼마나 사고체계를 마비시키는가?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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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Olive
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-10-10 08:0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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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​-허세가 짝퉁시계 가득했던 그때-​​​나이 22살 때 이야기입니다.​저는 군대를 다녀왔고,저와 같이 학교를 다니던 주위의 형들은 모두 취업을 했습니다.​전 아직 공부할 준비가 안됐다는 판단에1년 휴학을 내었고,자격증 준비와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합니다.​저는 무언가 있어 보이고 싶었습니다.​주위 친구들이 열심히 아르바이트한 돈으로영혼까지 태워 '구찌 벨트'를 사거나,'루이비통 지갑'을 지르는 친구들이 짝퉁시계 꽤 있었습니다.​​아... 난 좀 달라야 하는데...​그렇게 허세쟁이는 허세에 눈이 멀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합니다.​출처: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.​-너로 정했다!-​​​왜 불가리를 선택했는지 지금 저도 의문입니다.전혀 본적도 없었고,이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와 역사는 당연히 알지도 못합니다.​1. 그냥 한번 들어봤고,2. 시계에 크게 로고가 박혀있다.​​이 두 가지로 짝퉁시계 선택합니다.​참... 지금 생각해도 멍청했지요...남들에게 허세를 부리고 싶은 마음에 사고체계가 고장 난 겁니다.​​​-검색하자! 인터넷 최저가로-​​​그렇게 모지란 20대 초반의 청년은네이버에 '불가리 시계'를 검색합니다.​이 브랜드의 시계 가격이 얼마인지?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​불가리? 좋잖아.비싸 보이잖아!​​검색을 해봅니다.​현재는 검색을 하면 정식 불가리 제품만 나옵니다.하지만 그때 당시만 짝퉁시계 하더라도16년 전이기에 가짜가 더 많았습니다.​'명품''고퀄리티''하이테크'​​란 이름이 붙고,10~20만 원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.​모지란 청년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.​'이 정도 가격에 불가리란 이름의 시계를 찰 수 있다고!?'​당시 18만 원으로 결제합니다.​​출처: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.​​-깨달은 순간-​​​무통장 입금으로 18만 원을 넣는 순간...​'뭔가 잘못되었다...'​​전 느끼게 됩니다.빨리 공식 홈페이지와 브랜드에 대해 알아봅니다.​전 짝퉁시계 정말 진짜인 줄 알았습니다.​불가리 정품 시계를 10~30만 원 정도면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​놀라운 얘기지만 그때는 정말 그랬습니다.​저는 가짜 시계 홈페이지에전화를 겁니다.​입금하자마자 취소를 했는데,돌려줄 수 있느냐고 말이죠.​당연히 안 돌려주겠죠?​'이미 제품 생산이 들어가서(가짜가 뭔 생산을 하겠습니까ㅎㅎ)수수료를 떼야 한다.'​전 18만 원 중 6만원을 수수료로 짝퉁시계 떼이고12만 원만 돌려받게 됩니다.​​​​-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경험-​​​이 얼마나...바보 같은 이야기입니까?​22살짜리가 불가리 시계를 차겠다는 것도어이가 없고,가짜 시계인지 진짜 시계인지 가격도 모르는 게웃참 포인트입니다.​그러나 저는 이 경험으로많은 것을 얻었습니다.​진짜는 비싸구나.허세와 허영심이 얼마나사고체계를 박살 낼 수 있는가?​남을 의식하는 행동이 얼마나내 인생에서 해로울 수 있는가?​​많은 짝퉁시계 것을 알게 된 값진 경험입니다.​현재 저는 진짜 불가리 시계를 살 수 있는형편이 되었습니다.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​그러나 사지 않을 듯싶습니다.이래저래 시계에 대해서 알아보니롤렉스의 기본 모델이 감가도 덜하고,가치가 유지되는 경향이 있는듯합니다.​그래서 아무리 비싸더라도열심히 살아서 '진짜 롤렉스 시계'를 구매할 예정입니다. ㅎㅎ​​그때까지 열심히 벌고, 열심히 살아야겠지요.​가끔 제가 남들의 짝퉁시계 눈을 의식할 때,남들에게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,사진첩처럼 그때의 일을 꺼내봅니다.​흔들리고, 고장 났던 사고체계가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합니다.​​​​​​​​​​​​'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경험도 피가 되고 살이 될 때가 있습니다.'​#불가리 #불가리시계 #허영심 #허세 #20대 #20대시계 #썰 #수치스러움 #부끄러움#깨달음 #가짜시계 #로렉스 #로렉스시계 #남자의허세 #사고체계 짝퉁시계 #깨달음 #시트콤 #옛날이야기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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